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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송강, 입대 전 보낸 ‘아이랜드2’ 초대장 도착…“함께 하실래요?”

배우 송강이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2: N/a’ 스토리텔러 티저에 등장했다.9일 Mnet은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아이랜드2 : N/a’(이하 ‘아이랜드2’)의 스토리텔러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이랜드2’의 스토리텔러로 참여한 송강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24명의 지원자들은 모든 가능성을 깨우고 새로운 나를 찾는 모험을 시작한다. 생존과 방출의 운명에 맞서 치열한 경쟁, 수많은 선택과 결정의 순간들, 뜨거운 연대를 통해 성장의 불꽃을 키워간다”며 새 여정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송강이 맡은 스토리텔러는 시청자들과의 연결고리이자 세계관을 이끌어가는 상징적인 존재이다. 송강은 “한계의 틀을 깨고 나(N/a)라는 아이(I)의 빛을 채우는 시간 속 확고해지는 게 있다. 서로에 대한 믿음 그리고 데뷔라는 꿈. 이들이 써가는 성장 스토리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어 “예측 불가능한 다양성의 N,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알파 a. ‘아이랜드2 : N/a’ 저와 함께하실래요?”라면서 화면 너머 시청자에게 손을 건네며 아이랜드로 초대했다. 앞서 8일, 지원자 24인의 시그널송 ‘파이널 러브 송(FINAL LOVE SONG)’ 퍼포먼스 비디오의 직캠 영상도 공개됐다. 단체 구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24명의 디테일한 표정과 안무를 감상할 수 있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원자 24인의 프로필과 이력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아이랜드2’는 서바이벌 오디션 명가 Mnet과 세계적 프로듀서 테디의 만남으로 본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메인 프로듀서 태양, 뮤직 프로듀서 24(투애니포)·VVN(비비엔), 퍼포먼스 디렉터 모니카·리정까지 실력파 프로듀서 및 디렉터 조합이 어떤 매력의 실력파 걸그룹을 탄생시킬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아이랜드2’는 오는 18일 목요일 오후 8시 50분 Mnet에서 첫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09 17:58
스포츠일반

한국 탁구, 초대 혼성 팀 월드컵 준우승...탁구 강국 위상 재확인

한국 탁구대표팀이 2023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 팀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10일 중국 청두 시촨체육관에서 열린 본선 리그 마지막 7차전에서 중국에 1-8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2스테이지 6승 1패를 기록하며 7전 전승의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첫 매치 혼합복식에서 중국의 왕추친-순잉샤 조는 안재현-신유빈 조를 3-0으로 제압했다. 2매치 여자단식 왕만위 역시 김나영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초반 0대 6까지 크게 밀리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한국은 3매치 남자단식에서야 점수를 땄다. 판젠동을 상대한 최고참 이상수가 두 번째 게임을 듀스 끝에 따냈다. 이어진 세 번째 게임을 내주면서 중국의 8대 1 승리가 확정됐지만, 이상수의 활약으로 한국은 0패를 모면하고 준우승팀의 자존심을 지켜냈다.한국은 사실 최종전 직전 악재가 있었다. 여자팀 전지희가 급성 위경련으로 출전이 불발되면서 허리 통증이 있는 신유빈이 급히 투입됐다. 한국 벤치는 혼합복식과 후반부 남녀복식에서의 게임포인트를 염두에 뒀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닌 채 꾸려진 오른손-오른손 낯선 혼합복식 조합이 첫 단추를 제대로 꿰기 쉽지 않았다. 한국이 예상보다 큰 점수 차로 패한 원인이다. 비록 최종전에서 중국에 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선전을 펼쳤다. 대만, 프랑스, 슬로바키아, 스웨덴, 독일, 일본 등등 세계적인 탁구강국들을 차례로 무너뜨렸다. 한 팀을 이룬 남녀선수들의 호흡과 상대에 따라 적절히 멤버를 안배한 벤치의 지략도 돋보였다. 최종일 전까지 전승의 기세를 올리며 마지막 날까지 수위 다툼을 벌였다.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는 ITTF가 ‘성 평등과 다양성을 옹호’하고, ‘스포츠에서의 협업과 팀-워크 정신을 강조’하며 새로 출범시킨 대회다. ITTF 팀 랭킹 기준 18개국이 초청돼 경쟁했으며, 한국은 남자 이상수(33·삼성생명), 장우진(28), 임종훈(26·한국거래소), 안재현(23·한국거래소), 여자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이시온(27·삼성생명), 신유빈(19·대한항공), 김나영(18·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팀을 이뤄 원활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주세혁·오광헌 남녀대표팀 감독이 함께 벤치에 앉았다. 대회는 이전까지와는 다른 혁신적인 경기운영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남녀 선수들이 한 팀으로 한 단체전 내에서 혼합복식, 남녀단식, 남녀복식 등 모든 종목을 치러 승부를 가렸다. 모든 매치를 3게임제로 치렀으며, 3매치 선승제가 아닌 모든 매치 합산 8게임 선취 팀이 승리하는 독특한 방식을 택했다. 1스테이지에서 4(5)개국씩 4개 그룹이 예선을 치른 이후, 2스테이지에서는 그룹예선 1, 2위 팀들 8개국이 라운드로빈 방식의 풀-리그전으로 최종 순위를 가렸다. 역사적인 첫 대회에서 한국은 1스테이지 4전 전승, 2스테이지 6승(1스테이지 대만전 승리 포함) 1패로 최종 2위를 기록했다. 중국과 한국에 이어 일본과 프랑스가 3, 4위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최강 중국과 첫 대회 최종전에서 수위 다툼을 벌이면서 탁구 강국의 위상을 각인했다. 내년 2월 부산에서 열리는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올린 것도 중요한 성과다. 부산에서의 단체전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들의 자신감도 한껏 높아졌다.첫 번째 혼성 팀 월드컵을 인상적으로 치러낸 대표선수들은 이후에도 쉬지 못한다. 여자대표팀 신유빈과 전지희는 15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WTT 파이널스 여자대회’ 출전을 위해 나고야로 이동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현재 예선 중인 제77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를 위해 귀국하자마자 충남 당진으로 간다. <2023 ITTF 혼성 팀 월드컵 2스테이지 6라운드 최종전 전적> ▶대한민국(6승 1패) 1대 8 중국(7전 전승)안재현-신유빈 0(8-11, 8-11, 5-11)3 왕추친-순잉샤김나영 0(2-11, 5-11, 7-11)3 왕만위이상수 1(7-11, 12-10, 4-11)2 판젠동이은경 기자 2023.12.11 11:06
연예일반

[줌인] ‘무인도의 디바’ 시청률 상승 이끈 힐링의 힘 #작·감·배 #장르 #희망 ②

가슴 찡한 스토리에 울림 가득한 목소리까지. 배우 박은빈 주연의 토일드라마 tvN ‘무인도의 디바’가 대한민국에 힐링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이 작품은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의 디바 도전기를 그린 작품. 지난해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킨 박은빈의 차기작으로 방영 전부터 크게 주목받았다.‘무인도의 디바’ 1회는 시청률 3.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했다. 2회 5.2%, 3회 5.6%, 4회 8%, 5회 5.4%, 6회 7.9%, 7회 6.1%를 기록하더니 19일 방송된 8회는 8.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올 하반기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온 tvN에 ‘무인도의 디바’는 가뭄 속 단비 같은 존재일 터.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최종회는 6.1%로, 전 시즌(11%)보다 반토막 난 시청률을 기록했고, ‘아라문의 검’은 2~4%대 시청률을 유지하다 4.6%로 막을 내렸다. 이외에도 ‘이번 생도 잘 부탁해’(4.5%), ‘소용없어 거짓말’(3.4%) 등 기대작들이 줄줄이 저조한 성적을 냈다. ‘무인도의 디바’가 tvN 구원투수로 나선 가운데, 인기 요인 세 가지를 짚었다. ◇ 작가·감독·배우 ‘완벽 조합’‘무인도의 디바’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스타트업’으로 호흡을 맞췄던 오충환 감독과 박혜련 작가가 세 번째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주인공 서목하는 15년 동안 무인도에서 혼자 살아간 인물. 15년 만에 무인도에 사람들이 찾아와 구출되고 가수의 꿈에 한 발짝씩 다가간다. 이런 설정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극적인 장치다. 하지만 이런 억지스러운 설정에도 시청자들은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바로 작가, 감독, 배우까지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드림하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 청춘들의 이야기를 특별하게 그려온 박혜련 작가는 이번에도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5년 동안 멈췄던 꿈을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이는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각각의 캐릭터를 아름답게 담아낸 오충환 감독과 박은빈, 김효진, 채종협, 차학연 등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작품이 탄생했다. ◇ 힐링·코믹·미스터리 ‘장르적 다양성’‘무인도의 디바’는 겉으로 보기엔 아름다운 동화 같지만, 다양한 장르가 담겨 보는 재미를 더한다. 서목하가 가수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통해선 힐링을 주지만, 강보걸(채종협)·강우학(차학연) 형제가 아버지 강봉완(이승준)에게 쫓기는 모습은 미스터리하고 긴장감 있게 그려진다.또한 이 작품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아픔을 조명한다. 중학교 시절 서목하와 정기호는 더운 여름에도 춘추복을 입어야 했을 정도로 온몸에 멍을 안고 살았다. 서목하는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 때문에 춘삼도를 벗어나려다 무인도에 갇혀버렸고, 아버지에게서 도망친 정기호는 이름을 바꾼 채 숨어 산다. ‘무인도의 디바’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는 그런 정기호의 정체. 무인도를 탈출한 서목하가 정기호를 찾아내는 과정은 매회 큰 재미를 선사했다. 정기호의 정체가 강보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 직전까지도 시청자들은 그의 정체를 두고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 불가능은 없다는 ‘희망’‘무인도의 디바’는 불가능이란 없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16살에 무인도에 갇혔다가 31살이 된 목하에겐 15년이란 시간이 삭제된 셈. 가수의 꿈을 이루려는 목하의 앞에 ‘나이’라는 현실의 벽이 가로막는다. 하지만 서목하는 “다음에, 다음에가 많아지면요. 이럴걸, 저럴걸, 후회도 그만큼 많아져요. 이제 저는 무조건 당장 하고 싶은 일을 할 거예요”라며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이처럼 ‘무인도의 디바’는 늦었다고 생각하는 청춘들에게 용기와 응원을 건넨다.오충환 감독은 “‘무인도의 디바’는 재밌고 힐링될 수 있는 드라마다.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출된 캐릭터 이야기인데, 처음 이 대본을 받았을 때 마치 내 이야기 같았다”며 “그런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힐링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그의 말처럼 ‘무인도의 디바’는 지금 갇혀 있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3 06:00
경제일반

[2023 K포럼] 냄새 나는 김치? 편견 사라진 K푸드, "지금이 세계화 호기"

김치·불고기·비빔밥이 한국 음식을 대표하는 시대는 지났다. 서툰 한국말로 ‘먹방(먹는 방송)’과 ‘치맥’을 외치고 즐기는 외국인들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널리 퍼지고 있다. 한국 문화 특유의 역동성과 다양성, 넘치는 흥이 K푸드와 접목하며 세계화로 이어졌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2023 K포럼’이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이 브랜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린 K포럼은 K콘텐츠 영향력과 비전에 대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장이다. 이날 4개 세션 중 2세션은 ‘K푸드, 브랜드에 스토리를 입혀라’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방송인 겸 닭가슴살 브랜드 허닭 창업자인 허경환 대표와 K인플루언서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가 좌장을 맡았다. 이치형 CJ푸드빌 본부장과 ‘푸드 크리에이터’ 청담언니와 양수빈, 독특한 콘텐츠 생산으로 주목받은 김선태 충주시청 주무관이 패널로 나섰다.한국 음식 문화는 K팝·K드라마 인기, 동영상 콘텐츠 활성화로 최근 몇 년 사이 위상이 급격히 높아졌다. 이는 구독자(팔로워)나 조회 수를 통해 실시간 반응을 확인하는 크리에이터들이 가장 먼저 체감한다. 양수빈 크리에이터는 “해외 구독자가 더 많다. 특히 동남아에서 반등이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청담언니도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먹방을 하는 콘텐츠는 정말 반응이 뜨겁다”며 “외국인들이 이제 불고기·비빔밥뿐 아니라 더 자세히 한국 음식 문화를 접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K베이커리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이치형 본부장은 “K푸드만의 장점은 건강함과 다양성이라고 볼 수 있다”며 “현재 미국은 건강을 추구하는 분위기기 조성돼 있고, 한국형 생크림 케이크는 현지 버터케이크보다 그런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제과점에서) 쟁반을 들고, 셀 수 없이 많은 메뉴를 고르는 모습은 한국에서는 익숙하지만, 미국에서는 감탄을 자아낸다”도 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 대형 할인점 ‘트레이더 조’에서 한국 냉동 김밥이 품절되고, 김밥 먹방을 한 재미 교포의 콘텐츠가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청담언니는 “외국인들에게 K푸드는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경환 허닭 대표는 “한국 음식은 시기·상황에 따라 더 맛있는 음식이 있다. 음주 뒤 해장 음식, 친구와 싸웠을 때 먹는 음식이 다르다”며 감성을 자극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두 좌장과 패널 모두 지금이 K푸드의 세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호기라고 봤다. 이치형 본부장은 “브랜드화를 위한 현지 표준화에 어려움은 있지만, 글로벌 신사업 기회는 항상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류 열풍으로 인해 K푸드도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청담언니도 “글로벌 스타 BTS의 정국이 불그리(라면 불닭볶음면과 너구리 조합) 요리를 선보인 뒤 정말 반응이 컸다”며 “K팝 스타들이 평소 좋아하는 간식을 소개만 해도 많이 알려질 것"이라고 했다. 허경환 대표는 K푸드 성장을 위해 한국인 스스로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방송을 통해 한국 음식을 외국인에게 소개한 경험을 돌아본 허 대표는 “외국인이 한국 음식을 꺼릴 수 있다는 내 편견이 글로벌화에 가장 큰 방해 요소였다”며 “외국인이 오이김치도 '시원하다'며 먹는 모습을 보며 놀랐다"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2 07:00
영화

영상창작자 단체, 국회에 저작권법 개정안 통과 촉구 “정당한 보상받아야”

14일 오후 국회소통관에서 영상창작자의 정당한 보상을 위한 저작권법 개정안 조속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지난해 8월 31일과 9월 16일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과 국민의 힘 성일종 의원이 ‘영상저작물 저작자의 비례적이고 공정한 보상을 위한 보상금 제도’를 신설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개정법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수차례의 토론회, 문체위 공청회를 거치고, 문체부가 해당 법안에 대한 연구 용역까지 마쳤지만, 문체위 법안 소위에 한 차례 상정된 뒤 뚜렷한 이유 없이 심의가 보류됐다. 이에 DGK(한국영화감독조합), SGK(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사)한국독립PD협회,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등 창작자 단체들이 국회를 향해 심의 속개와 조속 통과를 요구했다.진행을 맡은 DGK 부대표 강대규 감독은 모두 발언에서 “K콘텐츠의 영광스러운 자리에는 언제나 국가가 그 이름을 함께 하면서, K창작자들의 위태로운 구호 요청에 대한 대답은 하염없이 뒤로 미루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회견 시작을 알렸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고 기자회견을 공동주최한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은 “저작권법을 발의한 1년 사이 유럽 연합의 모든 국가는 정당한 보상을 위한 법 개정 작업을 마무리했고 할리우드에서는 보다 투명하고 강화된 정당한 보상을 위한 파업이 진행 중”이라며 “정당한 보상 없이 문화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에 걸음마도 떼지 못한 수준”이라며 호소했다.회견을 공동주최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현재 뉴스는 연일 한국 영화 위기론을 이야기한다. 영상 창작자들의 저작권을 제작사가 독점하는 불공정 생태계 또한 한국 영화 위기론의 한 컷을 채우고 있다”며 “정의당은 시나리오를 쓰고 영상을 창작하는 일이 더이상 고독하고 외로운 일이 되지 않도록 영상 창작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첫 번째로 당사자 발언에 나선 DGK의 정주리 감독은 “플랫폼 사업자들의 반대가 심하다고 한다. 눈앞의 이익만을 위한 반대를 멈추고 창작자를 여러분의 파트너로 인정해달라. 그래야만 우리가 계속 작품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호소했다. SGK의 김병인 대표는 “작품이 시장에 공개되면, 그 사용량에 비례하는 보상을 창작자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원칙은 국제적 상식”이라며 저작권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논리들에 대하여 조목조목 반박했다.한국영화인총연합회 양윤호 대표는 “OTT 산업시대에 영화영상 강국으로 가는 마지막 지름길은 창작자 권리보호다. 음악 저작권자들로 인해 음반산업은 축소된 게 아니라, 글로벌 환경에 맞는 창작으로 산업계를 몇 단계 점프시켰다”고 강조했다.이어 저작권법 개정안을 지지하는 연대 발언이 이어졌다. 창작자연대 창공(준)의 웹툰작가노동조합 하신아 위원장은 “최근 검정고무신의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빼앗기고 작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고소를 당해 싸우던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열악한 다른 분야 창작자의 현실도 영상창작자들의 싸움과 연결되어 있음을 밝혔다.또 “법적 기반이 없기에, 창작자들은 해외 플랫폼에도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지 못한다. 이것은 모든 분야에서 동일한 이치로 벌어지는 비극이다. 이것이 K콘텐츠의 민낯”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오픈넷의 오경미 연구원은 “창작자 보호가 없는 현 제도의 결과는 벌써 나타나고 있습니다. 많은 창작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작품 창작에 매진할 수 없어 대중적으로 잘 팔릴 것 같은 작품을 기획하는 제작사로 들어간다”며 “이에 따라 창작의 다양성이 위축되면서 영화계는 저예산과 블록버스터 영화만으로 양극화됐고, 중소형규모의 영화는 사라지고 있다”고 현 한국영화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그는 “매체의 독점과 장르의 편중에 따른 다양성 파괴는 결국 소비자의 손해로 이어진다. 결국 더 이상 새로움이 없는 콘텐츠 산업은 소비자를 붙잡지 못한다. 흥미를 잃은 소비자들은 더 재미있는 볼거리가 있는 곳으로 떠날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마지막으로 DGK 이사 정승구 감독이 낭독한 회견문의 키워드는 ‘상생’이었다. 정승구 감독은 창작자들 또한 국내 플랫폼과의 상생을 원하고 있다며 “국내 플랫폼이야말로 두터운 창작자 풀 없이는 성공할 수 없지 않나. 승자 독식의 희망 고문으로는 창작 생태계를 유지할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이어 “2023년 현재, 전세계 콘텐츠 문명국 중에서는 오직 한국만이, 창작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0에 수렴하는 상태로 방치한 채,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중”이라며 “연간 8700억 원 규모의 국제 저작권료 시장에는 진입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국부가 실시간으로 유실되고 있다”고 일갈했다.끝으로 유정주 의원은 “개정안은 문화 강국이라는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서, 그리고 재능 있는 미래의 창작자들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회가 신속하게 법안 통과를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을 요구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15 09:07
연예일반

“롱런 이유요?”…‘라스’·‘런닝맨’ PD가 말하는 ‘장수 예능’의 비결 ②

“날것의 솔직한 리액션이 살아있는 토크쇼이기에 시청자들이 기대감을 갖고 계신 게 아닐까요?” (‘라디오 스타’ 이윤화PD)“‘런닝맨’이 여기까지 온 건 멤버들의 패밀리십 덕분입니다.” (‘런닝맨’ 최형인PD) MBC ‘라디오 스타’ 이윤화 PD와 SBS ‘런닝맨’ 최형인 PD는 각각 맡고 있는 프로그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수 예능으로 남게 된 비결을 이 같이 밝혔다. ◇ ‘라디오스타’ 이윤화 PD“김준현씨 말처럼 ‘씨육수’로서 ‘라디오 스타’만의 맛을 시청자들이 인정해주기에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게스트의 맛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토크쇼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프로그램만의 독특한 색깔을 지켜내려는 노력이 아직 인정받고 있는 거죠.”이PD가 생각하는 ‘라디오 스타’의 롱런 비결은 토크쇼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라디오 스타’만의 강점을 내세우는 일에 전념하기 때문이었다. 실제 관찰 예능이 대세인 방송가에서 ‘라디오 스타’는 몇 안 되는 ‘토크 예능’으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라디오 스타’의 장점은 토크쇼지만 리얼리티가 살아있다 거예요. 체면이나 가식으로 포장된 토크가 아니라, 정말 궁금한 질문이나 아예 예상치 못한 질문도 불쑥 튀어나올 수 있으니까요.” 자칫 식상한 포맷처럼 느껴지는 토크쇼와 달리 ‘라디오 스타’는 오랜 호흡을 자랑한 MC들의 입담과 게스트와의 호흡, 여기에 폭소를 유발하는 편집과 CG까지 빈틈없는 볼거리를 자랑한다. 이PD는 다른 토크 예능과 ‘라디오 스타’의 차별점을 묻자 현 MC 김구라, 김국진, 유세윤, 출산으로 잠시 하차한 안영미의 활약을 꼽았다.“겉치레 멘트를 필터링해버리는 김구라, 상대를 진정시켰다가 생뚱맞은 포인트에 잽을 날리는 김국진, 트렌디한 유머가 번뜩이는 유세윤, 다양한 끼로 분위기를 쥐락펴락했던 안영미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MC들의 조합이 게스트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판이 된 것 같아요. 그 덕분에 녹화 내내 의자에만 앉아있어도 토크의 흐름이 다이내믹한 거죠.”이PD는 ‘라디오 스타’의 방향성에 대해 “진정성과 웃음, 둘 다 가져가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오랫동안 유지해온 프로그램 본연의 맛을 잃지 않으면서, 동시에 ‘지금의 새로움’을 추구하려 해요.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리얼한 웃음 둘 다를 놓지 않는 방송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런닝맨’ 최형인 PD한때 버라이어티 예능이 강세로 여겨졌지만, 유튜브 채널의 등장으로 더 자극적인 콘텐츠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이 가운데 ‘런닝맨’은 고정 시청층을 잃지 않고 꾸준히 버라이어티 예능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최PD는 ‘런닝맨’만의 매력을 묻자 “정말 ‘웃음’만 추구한다는 점”이라고 콕집어 답했다.“‘런닝맨’은 웃음에만 기준을 둔 채 감동적이거나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는, 담백한 게 가장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게스트를 선정할 때도 멤버들과 케미가 맞거나 멤버들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분을 찾으려 하고요.” ‘런닝맨’은 버라이어티 예능이 추구하는 ‘다양성’에 맞게 수많은 스타와 멤버들이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특색이다. 하지만 매주 새로운 게임과 구성을 짜야하는 만큼 제작진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최PD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극복하는 방법으로 예전 ‘런닝맨’을 찾아보거나 출연자들과 통화한다고 말했다. “10시간의 회의를 해도 답이 안 나올 때는 결국 예전 ‘런닝맨’을 찾아봐요. 상황이 많이 달라졌어도,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건 같으니까 도움이 될 때가 있죠. 또 출연자들과 통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직접 플레이하는 건 멤버들이기 때문에 수다 떨 듯 편하게 이야기하다 아이디어가 생기기도 합니다.”최PD가 목표로 하는 ‘런닝맨’의 방향은 ‘밥 친구’와 같이 편안한 웃음을 줄 수 있는 예능이었다. 밥을 먹을 때 재미있는 콘텐츠를 함께 보면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요즘은 특정 시청층을 타깃으로 하는 유튜브, OTT도 많잖아요. 몇 안 남은 공중파 주말 버라이어티 예능으로서 지켜야 할 것은 남녀노소 다 함께 볼 수 있는 방송이라 생각해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3 05:45
연예일반

‘토크’예능 범람시대... 이경규X박명수 ‘캠프 火이어’는 다를까

불 같은 두 사람이 뭉쳤다. 60년 ‘앵그리 외길인생’ 이경규와 필터 없이 지르는 ‘국민호통’ 박명수가 MBC에브리원 신규 야외 토크쇼 ‘캠프火이어’(가제)에 MC로 확정됐다. 신생 토크예능들이 연이어 아쉬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캠프火이어’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예능계는 ‘토크 예능 범람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BS는 과거 인기 프로그램이던 ‘강심장’을 업그레이드해 ‘강심장 리그’를 론칭했다. 여기에 이승기와 강호동의 13년 만의 조합이라는 키워드로 초반화제몰이에는 성공했다. JTBC 또한 탁재훈, 윤종신, 홍진경을 필두로 스타들의 짠내 나는 시절을 공유하는 토크쇼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두 프로그램 모두 평균 시청률은 1~2%대로 아쉬운 성적이다. 그나마 MBC ‘세치혀’는 유튜버, 변호사, 인플루언서 등 연예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이 나오면서 시청자 층을 넓혔다. 그 결과 지난 19일 스웨덴, 독일,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 총 6개국에 포맷 아이디어를 인정받고 수출 성과를 거뒀지만, 마찬가지로 평균 시청률은 2%로 높은 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토크예능이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제작비 절감을 위한 가성비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해외로 나가는 예능이 많아졌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비교적 가성비가 좋은 토크 형식의 예능을 제작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점은 많은 토크예능에 비해 시청률이 낮다는 점이다. 김 평론가는 “최근 방송을 보는 평균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데 반해 정작 토크예능에서는 40~50대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요소가 많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튜디오에서 ‘토크’만 중점적으로 하기보단, 토크와 관찰을 적절히 섞은 액자식 구성이나 야외로 나가 시민들을 만나는 등 콘텐츠의 다양성을 늘리는 게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캠프火이어’는 스튜디오가 아닌 야외 토크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해볼 만하다. 여기에 SBS ‘힐링캠프’에서 약 5년간 MC를 맡으며 매끄러운 진행력을 보여준 이경규와 2015년부터 현재까지 KBS 쿨FM ‘라디오쇼’를 진행중인 박명수의 조합은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하다. 특히 연예계에서 ‘화’가 많기로 유명한 두 사람이 보여줄 마라맛 토크 진행 방식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MBC에브리원 대표 장수 토크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를 연출한 이유정 PD가 기획했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비디오스타’가 처음 방송된 2016년에는 여성 예능인들의 설 곳이 마땅치 않았고 여성 출연자가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이 드물었다. 여성 출연자들로만 꾸린 예능이 잘 되겠느냐는 의심 어린 시선 속에 탄생한 ‘비디오스타’는 편견을 깨고 6년이라는 긴 시간 MBC에브리원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비디오스타’는 케이블 방송임에도 꾸준히 1~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유지했으며, 출연진 역시 매회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비디오스타’는 해를 거듭할수록 힘을 잃어갔다. 스타들의 고백이라는 공통적인 구성으로 진부하다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소재 고갈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 결국 ‘비디오스타’는 2021년 10월 5일 프로그램 론칭 6년 만에 종영을 맞이했다. 이유정 PD는 당시 한 인터뷰에서 “‘비디오스타’ 종영으로 MBC에브리원에서 토크쇼가 사라졌는데 언제쯤 다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 회사 이사님부터 사장님, 센터장님 등 모두 연예인 토크쇼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돌아올 것”이라며 복귀에 대해 귀띔하기도 했다. 그렇게 2년 후 이유정 PD는 약속대로 ‘캠프 火이어’를 내놨다. 이 PD가 ‘비디오스타’ 때 부족했던 뒷심을 이번엔 극복하고 또 한 번 MBC에브리원 대표 장수 프로그램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캠프 火이어’는 현재 두 MC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제작 준비에 돌입했으며 방송 시기는 미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1 05:50
IT

5G 요금 경쟁 막 올랐다…SKT 맞춤형, LGU+ 생애주기형, KT는

이동통신 3사가 5G 상용화 4년 만에 중간요금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본격적인 요금 경쟁의 막을 올렸다. 업계 1위 SK텔레콤이 추가 비용으로 데이터를 늘리는 '맞춤형' 요금제와 청년·시니어 전용 상품을 내놓자 LG유플러스가 연령에 따라 혜택을 극대화한 '생애주기형' 요금제로 맞불을 놨다. KT도 차별화 라인업으로 참전을 준비하고 있다.11일 LG유플러스는 온라인으로 진행한 설명회에서 연령대 특성을 고려해 통신비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늘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23종을 포함해 LG유플러스의 5G 요금제는 총 49개로 확대됐다.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은 "그동안 정체됐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서비스·요금 경쟁을 촉발하는 신호탄을 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신규 5G 중간요금제 4종은 6만~7만원대 요금에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 제한(QoS)을 업그레이드했다. 통신업계 최초로 6만원대 상품에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후 최대 3Mbps 속도로 계속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3Mbps는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또 게임·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20대 고객에게 60GB의 데이터를 얹어주는 '5G 청년 요금제'를 오는 7월 신설하고, 만 65세 이상 고객에게는 똑같은 양의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만 70세, 만 80세가 될 때 자동으로 저렴한 상품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10월부터 시행한다.LG유플러스는 청년 구직자와 출산 가족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워크넷 등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고용 웹사이트 10곳에 다음 달 1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제로레이팅'(무과금)을 적용한다.출산 가족은 부모 중 한 명이 자녀가 생후 24개월이 될 때까지 매월 5GB 데이터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월 3만3000원씩, 최대 79만2000원 상당의 혜택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월 5만9000원의 '베이직플러스'를 기본으로, 추가 데이터 옵션 4종 중 하나를 조합하는 '5G 맞춤형 요금제'를 내달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월 데이터 사용량이 약 50GB인 고객은 베이직플러스 요금제에 5000원을 추가해 월 6만4000원에 기본 데이터 24GB에 30GB를 더할 수 있다.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청년·시니어 특화 요금제도 준비했다. 지난달 내놓은 시니어 요금제는 4만원대에 8~10GB 데이터에 1Mbps 속도 제한을 보장한다. 오는 6월 선보이는 청년 요금제는 기존 대비 데이터는 최대 50%, 공유·테더링 데이터는 최대 20GB 늘렸다.SK텔레콤 관계자는 "요금제의 다양성과 고객 선택권을 확대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고 민생 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신규 요금제를 비교한 결과 1~2개 상품을 제외하고 청년·시니어 상품은 동일한 수준의 데이터 혜택을 뒷받침한다. SK텔레콤은 매달 옵션을 선택해 데이터를 추가하는 방식인 데 반해 LG유플러스는 고정형으로 상품을 새로 설계했다.KT도 조만간 5G 중간요금제 개편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조금 더 차별화한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현재 정부기관과 협의 중"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출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12 07:00
자동차

기아, 상반기 기대작 'EV9'에도 '고성능 GT' 도입한다

기아가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에 고성능(GT) 모델을 도입한다.이동열 기아 국내마케팅실장(상무)는 지난 9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 참석해 "EV6에 이어 EV9에도 GT 모델을 추가, 고성능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기아 EV9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첫 번째 대형 전기 SUV다. 기아는 이달 EV9 티저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실차는 다음 달 31일 개막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업계는 기아가 EV9 GT를 통해 '종내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이미 보편적 현상이기도 하다.독일의 프리미엄 3사는 모두 같은 차급에서도 일반 모델과 고성능 모델로 다양화된 라인업을 짜고 있다. 벤츠의 AMG, BMW의 M, 아우디의 RS가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에서도 별도의 고성능 브랜드 N을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GT를 운영하는 것은 N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는 고육지책에서 나온 방편이기도 하다"며 "당장의 판매가 많지 않더라도 시장의 문을 열어두는 것이 맞다"고 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다. 한 차종에서 성격이 크게 다른 3개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앞서 출시된 EV6의 경우 일반 모델인 EV6, 고성능 모델의 일부 특성을 흉내 낸 GT라인, 그리고 고성능 GT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EV6 GT는 EV6 대비 성능을 대폭 높인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를 조합해 정지 상태에서 단 3.5초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는 폭발적인 가속성능과 최고속도 260km/h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고성능 모델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나쁘지 않다. EV6 GT 사전 계약 첫날 기아의 역대 차량 중 가장 많은 사전 계약 대수인 2만1016대로 이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지난 9일 열린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도 EV6 GT는 뛰어난 주행 성능을 인정받아 자동차전문기자가 선정하는 '올해의 퍼포먼스'를 수상했다.기아는 GT 모델이 고객 반응은 물론 업계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출시되는 모든 전기차에 GT를 도입해 고성능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방침이다.이동열 상무는 "향후 출시될 기아의 전기차에 GT 버전을 병행할 것"이라며 "GT 모델 고객을 대상으로 충남 태안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17 19:00
연예일반

‘솔로지옥’이 선정적? 넷플릭스가 내놓은 답은?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 선정성 논란에 입을 열었다. 넷플릭스 콘텐츠 팀 유기환 매니저는 12일 오전 서울시 중구 커뮤니티하우스마실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한국 예능 상견례에서 “‘솔로지옥’과 같이 선정성 논란이 있는 예능도 있는데, 앞으로의 제작에 반영되냐”는 질문에 “‘솔로지옥’이 선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유기환 매니저는 “선정성은 그 부분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느냐, 아니면 이야기는 명확한 데 핫한 요소를 더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솔로지옥’이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젊은 남녀의 솔직한 감정 교류였다. 핫한 요소는 방송의 톤앤매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정성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건 지양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양성을 포함한 예능 제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요한 건 내러티브다. 좋은 이야기가 나왔다면 어떤 조건이든 편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예능 콘텐츠를 많이 제작하면서 TV처럼 익숙한 장르에도 접근하려고 한다. ‘예능 보러 넷플릭스 들어간다’는 말을 듣는 게 우리의 목표다. 새로운 예능과 익숙한 예능을 잘 조합해서 그런 인식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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